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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정보

몽골여행기 - 3일 파란물 홉스골 호수로 가는 길

by 도시형닌자 2020. 3. 10.

[ 몽골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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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스골 투어 시작 ]

전날 골든고비 게스트하우스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통명성을 하고 인사를 했다.

다행히 미친놈은 하나도 없었다. 너무나 큰 불안이 전부 사라졌다.

 

드디어 홉스골로 출발하는 어벤져스 5명이 완성되었고

신이 기도를 들어 준건지 여행 내내 우리는 정말 동료가 되었다.

5인의 어벤져스

아침에 일어나니 투어를 함께 해주실 기사님이 준비하고 계셨다.

차가 엄청 귀엽지 아니한가? 러시아제 푸르공~

기계식이라서 수리도 쉽고 해서

장기 투어 차량은 모두 이놈이다.

 

근대 이놈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다.

차가 달리면 의자가 뜨거워지는 묘한 매력도 있는데

정말 한증막 스타일이다.

 

그리고 수리가 쉽다라는 말은....

길이 조낸 험하고 차량의 고장도 잘난다는걸 암시한다.

찾아보면 알겠지만, 몽골 여행 중에 차량이 고장났다라는 글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귀여운 푸르공

 

 

 

 

 

[ 골든고비 홉스골 투어 일정 ]

우리의 6박 7일 일정은 인당 $487이다.

 

1day - Amarbayasgalant monastery - 숙소 :: 게르

2day - Baibalyk city ruins, Khar Bukh - 숙소 :: 텐트

3day - Drive to the Great Lake “Khuvsgul” - 숙소 :: 게르

4day - Stay at the lake. Horse back riding  - 숙소 :: 게르

5day - Start driving forward to the Ulaanbaatar city - 숙소 :: 텐트

6day - Uran mountain & Togoo mountain Natural reserve. 

           Hiking and visit the extinct volcano of Uran mountain - 숙소 :: 텐트

7day - In the afternoon arrive in Ulaanbaatar - 숙소 :: 골드고비

 

위 내용을 두 줄로 요약하자면,

매일 400키로의 오프로드를 이동하는 거라는 거다.

가끔 500키로도 달릴거라는 거다.

 

남자의 로망 "오프로드"!!!!

이딴건 잊자 진짜 토하고 난리났으니까 ㅋㅋㅋ


이동하기 전에 소개한다.
왼쪽 여성분은 여행내내 우리의 안전과 밥을 챙겨주시는 일명 "계모" 가이드님
오른쪽 남성분은 여행내내 우리의 운전을 챙겨주시는 일명 "운전몬" 운짱
아래쪽 차량은 여행내내 우리에게 짐을 들어주고 속을 쉐이킹 해준 일명 "푸르공" 붕붕이~

설명은 이렇게 했지만, 이분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다 죽었을 것이다. ㅎㅎㅎ

가이드님, 운전기사님, 푸르공 그리고 음식들

 

 

 

 

 

[ 첫 점심 식사 ]

차는 열심히 달린다. 정말 계속 달린다.

계모가 밥을 준단다. => 가이드님은 우리의 식사와 컨디션을 책임져 주신다.

 

계모가 말했다.. "밥차리기 전에 동네 한바퀴 하렴"

어벤져스 5인 여러 갈래로 흩어져서

땅이 그리웠다는 듯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 정말 오랜 시간 차량에 타고 있다. 타다보면 적응될거라는 야망은 버려라.


정말 신기한건 걸을때마다 내 주위의 거대 메뚜기들이 나와 함께 뛰어다니는 거다.

마치 흑마법사가 된거 처럼 나를 계속 따라다닌다. 파다닥 파다닥

"마나가 부족해"

 

앞을 보면 초원이 펼쳐져 있고 뒤를 돌면 황량하다.

그림같이 멋잇는 사진들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정말 이런 사진에 취해서 이 여행지를 선택했다.

잘못된 선택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

몽골의 풍경

밥은 이렇게 옹기종기 아기새들 처럼 모여서 먹는다.

허기졌을때, 장소를 불문하고 이 곳이 그림같이 이쁘니까 밥먹자고 소리치면 된다고 계모에게 배웠다.

 

그럼 차를 세우고 계모가 밥을 만들어 주신다.

밥은 야채볶음 스파게티인데 야채가 덜익어서 서걱서걱 했다.

그래도 조미료가 잔뜩이라 맛이 나쁘진 않다.

 

이렇게 투어 7일 동안 조미료를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ㅋㅋㅋㅋ

밥먹는 아기새들과 서걱서걱 야채 스파게티

 

 

 

 

 

[ 구경 후 숙소로 ]

밥을 다 먹고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100km 200km... 내가 지구를 돌고 있다는 걸 시간과 덩컹거림이 증명한다.

 

그리고 오늘의 중간 목적지인

아마르바야스갈란트 모나스터리(Amarbayasgalant monastery)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냥 사원같은 곳인데, 1737년에 지어졌고 불교를 숭상하는 곳이다.

1930년대에 한번 무너지고, 유네스코가 1975~1990년에 도움을 줘서 소생시켰단다.

 

특이한 점은 불상들의 얼굴이 아는 형처럼 생겼다는 것이다.

어지간해서 보기 힘든 외관을 가진 불상들이였다.

못생겼다는 거다.

 

엄숙한 분위기에 주위를 탐색하다가 얼른 다시 차에 탔다.

다시 덜커덩 덜커덩

 


다시 무한 이동의 시간

그와중에 사진들은 정말 멋있다.

이동은 정말 지루한데 중간에 한번씩 내려서 사직찍으면 충전된다.

 

그리고 긍정의 5인방의 토크쇼 때문에

지루한 이동시간이 즐겁기까지 했다. 이걸 7일하면 안친해질 수 없다.

이런 지루할만한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누구와 몽골에 왔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몽골의 흔한 길거리

 

드디어 멀리 보이는 우리의 숙소

숙소 겁내 크지?

 

차에서 짐꺼내고 있으니까 계모가

"밥 먹기전까지 놀다오렴" 이라고 말해서

첸나이랑 같이 가까이 보이는 뒷동산에 올랐다.

오늘의 숙소

홉스골가는 첫날의 숙소 주변

 

놀다 오니 계모가 밥을 주셨다.

야채스프다. 나는 이걸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하지만 이걸 먹고 첸나이가 아프기 시작한다. ㅠ_ㅠ

아무래도 체한거 같다.

덜익은 야채스프

아픈 첸나이는 소화가 되지 않아 나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이와중도 사진은 기가 막히게 찍힌다.

 

아픈 첸나이는 이곳 저곳을 배회하고 고통스러워 했는데

웃기게 기기막힌 사진 포인트를 찾아서 신나게 사진찍고 다시 아파했다.

 

첸나이는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혼돈이 올 만큼

사진찍을때는 정상이였다.

밤이 되어가는 몽골

슬슬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밤이 찾아온다.

갑자기 높은 언덕에 개가 찾아왔다.

 

폼을 보니까 한두번 와본 솜씨가 아니다.

왼쪽 뒷발 스트레칭 쩌는듯

몽골 초원의 첫날 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아프지마 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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