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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정보

M1 맥으로 윈도우용 개발 환경 구축

by 도시형닌자 2021. 5. 24.

[ M1 맥북 ]

나는 현재 M1 맥북에어 13인치 16기가에 1TB SSD를 사용 중이고 개발 + 데일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M1 맥이 출시된 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인텔 맥으로 회귀한다는 건 이제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특히 팬 소음 없는 작업 환경은 내가 너무나 꿈꿨던 환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끔 인텔 맥북을 그리워하는데 바로 HTS를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키움증권의 HTS인 영웅문을 활용하고 싶다. 그러나 VM도 ARM을 정확하게 지원하지 않아 불안전한 환경이 지속되었다. 어떻게든 HTS를 사용해야 했고 나의 고통은 계속 커져만 갔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나는 결정을 했고 50만 원 안쪽으로 책상을 더럽히지 않을 정도의 크기의 서버를 하나 더 두기로 했다.

 

 

 

[ NUC10 i3 ]

손바닥보다 작은 NUC10을 구매하기로 했다. 누군가는 저걸로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목적이 게임이 아닌 개발일 경우 차고 넘친다. AI 쪽 개발은 전체 코드에서 일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즉 분명히 개발용으로는 가정용으로는 정말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스펙이다. i3가 우스울 수도 있지만, 8기가 램에 521 WD 블랙 SSD를 달아 주니 정말 일반 PC 부럽지 않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가정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외관이다.

 

NUC10i3FNH의 가격은 중고로 34만 원, 새 거 WD 512 Black SSD 6만 원으로 총 40만 원이 들었다. SSD의 내용물은 Windows 10 Enterprise로 정했다. 부팅까지 7초 정도 소요되고 Pycharm과 Visual Studio를 설치했고 전혀 무리 없이 동작하고 있다. 가끔 팬소리가 들리지만 그래도 굉장히 적은 소음이 발생한다. 추가로 키보드는 알리에서 구매한 무선 키보드로 대체했다. 이제 집에 서버가 생겨서 언제 어디서든 개발을 할 수 있으며 HTS를 통한 주식 분석이 가능해졌다. 너무나 만족스럽다.

 

 

[ M1에서 윈도우즈를 사용하는 해결책 ]

M1에서 윈도우즈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패러랠즈를 통해서 윈도우즈를 설치했더라도 그 녀석은 윈도우즈가 아닐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다. 가령 차량의 블랙박스를 업데이트할 때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특정 윈도우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도 노심초사하면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럴 바에는 그냥 작은 서버를 하나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NUC은 굉장히 작은 PC이다. 외관도 훌륭하고 해외 직구를 활용하면 가격도 매우 착하다. NUC에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가끔 전원을 넣어주면서 윈도우즈의 갈증을 해결하는 것이 M1을 사용할 때는 정신에 이롭다. M1을 구매한 이후로 윈도우즈에 대한 갈증이 단 한 번도 해결된 적이 없다. 패러랠즈는 어떻게 하든 해결책이 되어주지는 않는다. 나처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작은 서버를 두고 Remote Desktop을 통한 연결이 진정한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