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쌤소나이트 ]
쌤소나이트(Samsonite)는 여행용 가방, 서류 가방 등을 만드는 걸로 알려진 기업이다. 제시 슈웨이더 (Jesse Shwayder)가 1910년 미국의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슈웨이더 트렁크 회사 (Shwayder Trunk Manufacturing Company)를 설립했다. 슈웨이더는 가방의 튼튼함을 말해주기 위해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삼손 (Samson)이라는 이름을 가방에 붙였다. 그후 그 이름에 착안하여 1941년 "쌤소나이트 (Samsonite)"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 회사 이름을 쌤소나이트로 변경했다.
[ 내가 직구한 가방 ]
사실 나는 쌤소나이트 가방을 정말 싫어했다. 어딘가 샌님같은 이 가방 브랜드가 나에게는 너무나 피하고 싶었던 가방이였다. 그러다가 엄청난 할인가에 손가락을 움직여 구매하게 되었다. 해외에서 직구한 제품으로 "Samsonite Classic Leather Slim Backpack"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쌤소나이트 클래식 가죽 노트북 슬림 백팩"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가는 140불이지만, 나는 66불에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10만원 초반대에 구할 수 있다. 사용하고 있던 인케이스 가방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 서둘러 대안을 선택해야 했고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그런지 가방이 도착할때까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가방은 아마존에서 구매한 여러 물거들과 함께 들어 있었고 적당히 커다란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다.
내가 가방을 선택하는 기준은 세가지이다. 이 세가지가 기본이 되고 그 외의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다. 첫째는 교통을 이용할 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이즈로 슬림해야 한다. 둘째는 노트북 수납이 존재해야 한다. 마지막 셋째는 튼튼해야 한다. 이녀석은 17.68 x 12.32 x 6.57 인치로 14인치 노트북까지 밖에 수납이 불가능하다. 크기가 슬림하니 너무 마음에 든다. 쌤소나이트니까 당연히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고 올가죽이라서 상당히 튼튼하다. 부차적으로 수납이 굉장히 많고 가죽이지만 무척 가볍다.
[ 6개월 사용한 후기 ]
단지 샌님같다는 이유로 샘소나이트를 피했는데 완벽한 나의 패배였다. 가방은 사용하면 할 수록 너무나 마음에 든다. 올 가죽이지만 사람에게 닿는 부분이 패브릭으로 되어 있고 엠보싱 형태로 통풍이 훌륭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얌전한 옷을 좋아하게 되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입는 코트와 가죽 신발들과도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13인치 맥북을 편안하게 넣을 수 있고 안쪽에 아이패드 프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기타 케이블들을 넣고 점심에 먹을 도시락까지 넣을 수 있는 사이즈이다. 출 퇴근용으로 정말 최고의 수납과 크기가 아닐 수 없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 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 건 모양이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다. 기존에 가방들은 사용하다 보면 점점 납작해진다던가 어디가 찌그러졌는데 이 가방은 항상 정확하게 원래의 모양인 직사각형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는 코로나가 아니였으면 여행을 나가 프라다에서 백팩을 구매할 예정이였다.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쌤소나이트 제품이지만 프라다 가방이 사고 싶지 않을 만큼 큰 만족감을 얻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가방을 사용하면서 아껴쓰고 싶은 만큼 애정이 생겼다. 나중에 나의 가방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또 다시 쌤소나이트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참고로 정보를 제공하자면, 쌤소나이트는 직구가 정말 저렴하므로 직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직구를 했으면 한다. 정말 후회없는 소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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