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Apple ]
감성 IT 기기의 종결자는 당연히 애플이다. 애플은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멋"이라는 기능을 줌으로써 같은 성능의 제품보다 더 뛰어나게 포장을 시켜준다. 당연히 "멋"이라는 기능은 보통의 기능보다 훨씬 비싸다. 같은 성능의 제품은 20~30%는 훨씬 더 저렴하지만 애플의 제품은 그들보다 200~300% 더 멋지다.
애플이 만들어 내는 디자인은 언제나 혁신적이다. 그들은 제품의 성능을 뽐내기보다 얼마나 사용하기 편한가에 집중한다. 그리고 최저의 성능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최적화에 신경 쓴다. 사용하기 편하고 최적화가 잘된 애플의 기능을 만나게 되면 다시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고 싶지 않게 된다.
그들은 언제나 불편함에 집중하지만 보안에 있어서는 큰목소리를 내어 당신의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래서 보안이 만들어 내는 불편함을 감수하게 해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이 또한 애플의 제품은 신뢰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브랜드이다.
[ 애플 매직 키보드 뉴메릭 스페이스 그레이 ]
나는 개발자이다. 하지만 딱히 키감에 민감해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일단 이쁜 물건을 사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솔직히 나는 키감도 만족해하며 사용했기 때문에 정말 별생각 없이 구매했다. 가격은 16만 9천 원으로 이쁜 만큼 사악한 가격이다. 굉장히 재미있는 건 스페이스 그레이가 아닌 실버를 구매한다면 2만원이 싼 14만 9천 원이라는 것이다.
맥북도 스페이스 그레이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스페이스 그레이를 구매했다. 박스가 도착했고 박스를 깠고 키보드를 연결했다. 다닥다닥 타이핑을 쳐보았다. 무언가 그냥 마루바닥을 두드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느껴졌다. 망했다라는 느낌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지만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스스로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 애플 매직 키보드 뉴메릭 추천하는가? ]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키보드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단 너무나 불편하다. 들고 다니기에도 크기가 애매하고 키감에 민감하지 않은 나에게도 정말 최악의 키감이다. 매직 키보드를 전부 다 써봤지만 가장 비싼 이 매직 키보드 뉴메릭이 가장 쓰레기 키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집에서 블로그 정도의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코딩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타이핑이 마룻바닥과 같은 느낌이라서 쓰면 쓸수록 피로감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아이패드 프로도 있으며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는 애플빠이고 애플충이기도 한데 이 제품만큼은 더 이상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되었다. 웬만한 불편함은 잘 참고 써오던 나인데도 정말 참을 수 없었다. 16만 9천 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지만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불편함으로 인해 방출을 결심했다. 더이상 스트레스받으면서 사용하고 싶지 않다.
이쁜게 다가 아니다.......
근대 진짜 이쁘긴 하다. 방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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