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의 피곤함 ]
해외를 다니면서 느끼는 피로감은 다양하다. 먼저 공항을 가야 하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간을 허비한다. 한두 번이야 공항이 즐겁지 어느 순간 공항만으로도 피곤이 찾아온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이동하는 여행을 할 때는 옷을 맡기는 수고를 해야 하고 해외에서 사용할 인터넷을 위해 로밍 와이파이를 빌리는 것도 수고스럽다. 즐기기 위한 여행을 위해 너무나도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고 항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자유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결국 길어야 2주간의 여행이다. 2주간의 여행은 언제나 꽉꽉 채워야 하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여행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곳을 여행해본 사람들은 전부를 보기보다 하나를 선택해서 농도 깊은 여행을 선택하기도 한다. 보는 여행에서 체험 여행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멜버른에서 2주 동안 커피를 배워본다던가 팔라우에서 2주 동안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보기도 하고 발리에서 2주 동안 서핑에 빠져 살기도 한다. 결국은 언제나 나에게 더 쌘 자극이 되는 것을 찾게 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 지금은 해외여행 불가 ]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2주의 격리를 끝내고 여행을 다닐 수 있다. 2주 후에 여행을 다닌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감염의 공포와 더욱 심해진 아시아권 인종차별로 2020년 해외여행은 안 가는 게 더욱 현명하다. 해외여행을 주제로 여행을 다니는 유투버들도 국내로 복귀하여 국내여행을 다니는 것을 초점으로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정상 여행 유투버인 빠니보틀은 다마스로 전국을 여행하는 콘텐츠를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엄청 팬인 갬블러크루의 신규상 님의 세계일주 콘텐츠도 국내로 돌아와 이곳저곳을 스쿠터로 여행하고 있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여행 콘텐츠를 가진 이야기와 산업은 현재 다른 이야기로 변경되거나 다른 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딱 한마디로 이제 한동안은 해외여행은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것이다. 그래도 포인트는 가고 싶다는 것이다!!!!
[ 알고보면 불편한 해외여행 ]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줄고 산업도 줄어가는 현재, 소비자인 나는 어떤 여행을 소비해야 하는 것인가? 를 고민해 본다. 한국에서의 장점은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이고 원하는 그 어떤 서비스도 전부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타국에서도 언어에 대한 문제가 없을 경우, 한국과 같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겠지만 모두가 동질의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 다음으로 가격적인 면을 따져보면, 오히려 해외를 가는 것이 국내를 여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비행기 최소 50만 원과 7일간의 숙소 70만 원 그리고 식사비용 7일간 70만 원으로 일주일 여행했을 때 190만 원 정도가 소비된다. 한번 해외여행을 가지 않으면 아이패드 최고 사양 하나가 생긴다고 보면 된다.
해외여행을 할 때 서비스가 걱정이라 패키지로 여행을 가고, 가격을 고려해서 적당하게 고른 여행에서는 원하지 않는 사람과 같이 동행해야 한다. 그래서 큰 맘먹고 자유여행을 했지만 지출에 대한 압박으로 품질 낮은 곳에서 적당히 여행을 즐기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여행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여행에서 물러서게 된다.
[ 차라리 국내에서 펑펑 쓰자 ]
해외여행이 즐겁긴 하지만 불편하고 더 이상 나에게 자극을 주지 않는다면 이제는 최상의 퀄리티로 지친 나에게 자극을 선물한다. 최고의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에서 1박에 5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를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꼭 인지해야 하는 항목으로는 ALL Inclusive 옵션이다. 왜냐하면 나는 호텔에서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을 거기 때문이다.
ALL Inclusive 옵션을 선택하면 조식과 석식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수영장도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며 피트니스도 무료이다. 이렇게 조식 석식 수영장 피트니스를 이용하면 하루는 금세 사라진다. 다른 즐길 거리로 정말 늪 같은 침대에서 넷플릭스를 즐기거나 닌텐도로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본인의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빠르게 시간이 사라져 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가성비 좋은 호텔 - 웨스틴조선호텔]
시청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은 50만 원 정도에 1박을 할 수 있는 호텔이다. 1910년부터 시작한 호텔로 1970년대 건물을 다 허물고 20층 높이로 새로 지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외관과 내부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고풍스러움이 있다.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명소로는 명동과 광화문을 들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장점은 패키지에 있다. 매년 다양한 패키지를 진행하는데 이 패키지가 정말 알차다. 그중에서 아리아 뷔페 석식 패키지는 정말 기가 막힌 패키지가 아닐 수 없다. 아리아는 웨스틴조선호텔의 메인 뷔페로 퀄리티 높은 음식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아리아만 단독으로 갈 경우 인당 12만 원이므로 40만 원대에 호텔에 머물면서 아리아를 간다면 혜자가 아닐 수 없다.
웨스틴조선호텔에는 All Inclusive가 Executive 라고 보면 된다. Executive 옵션으로 머물게 되면 아리아 뷔페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사우나 + 수영장 + 피트니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래된 시설이라서 걱정이라면 걱정은 버려도 된다. 모든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만 머물게 될 것이다.
[ 여유가 있을 때 찾는 호텔 - 씨마크호텔]
서울이 싫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볼 수 있는 곳으로 강릉에 씨마크 호텔이 있다. 씨마크 호텔은 1971년에 동해관광호텔로 시작되었고 2015년에 재건축하여 씨마크호텔로 변경되었다. 씨마크호텔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를 수상한 리처드 마이어가 디자인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이 곳의 장점은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는 점과 객실의 여유로움 그리고 4계절 인피니티 풀이다.
모든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 당연히 All Inclusive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씨마크호텔은 기본적으로 냉장고 안에 있는 모든 음식이 무료이다. 그리고 All Inclusive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조식과 석식이 전부 무료가 되고 수영장과 피트니스를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식과 석식에는 다양한 횟감들을 맛볼 수 있으므로 다른 곳에 가서 고생하면서 회를 먹을 필요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4계절 인피니티풀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듯하게 운영되기에 휴식과 휴양을 전부 즐길 수 있는 꿀 옵션이 아닐 수 없다.
객실 비용은 50~80만 원 사이이다. 스위트룸을 이용하면 VIP 라운지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지만 조식과 석식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에서 VIP라운지를 이용한다는 건 조금 불필요할 수 도 있다. 스위트룸은 아래 가격에서 10만 원 정도 더 비싸다고 보면 된다. 관리가 잘되어 있는 실내와 실내는 호텔에 머무는 내내 편안함을 줄 것이다.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
아직까지 호캉스를 해보지 않았거나 가격이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꼭 호캉스를 다녀와 봤으면 좋겠다. 저 비싼 돈을 내고 호텔에서 왜 머문다고 생각하지 말고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누린다고 생각하면 비싼 금액이 아니다. 실제 다녀와 보면 모두가 만족해하며 또 가고 싶어 하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꼭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 나에게도 휴식 같은 휴식을 제공해주는 것을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동굴 속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에 4K 모니터, Dell U2720Q (2) | 2020.12.16 |
---|---|
디자인 키보드 끝판왕 애플 뉴메릭 (0) | 2020.08.22 |
소고기 맛집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0) | 2020.08.04 |
경기도 남부 가볼만한 카페 3곳 (0) | 2020.07.20 |
부동산 경매, 입찰하면 안되는 물건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