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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정보

몽골여행기 - 7일 숲속에서 모닥불 캠프파이어

by 도시형닌자 2020. 3. 16.

[ 몽골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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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스골을 떠나다 ]

 

이제 홉스골 일정을 마치고, 울란바토르를 향하여 이동한다.

커다란 호수에서 가만히 먼곳을 보고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힐링이 되었다.

 

다시 푸르공을 타고 500키로씩 이동할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다.

여행을 시작한지 7일 밖에 안되는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몽골이 처음이 아닐까?

 

게르 안에 펼쳐둔 배낭을 정리하고 밖에 설치한 텐트도 접어야 한다.

"여기 다시 오게 될까?"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찾아온다.

 

다시 생각해보았다.....

"다신 안와! 오더라도 비행기타고 올 거야"

가기전 텐트 점검

이제 기사님 일명 "운전몬"의 500키로 전력질주의 시간이다.

왜 이렇게 친근할가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반 입대한 친구 녀석과 매니 닮은거 같다. ㅋㅋ

 

이분은 식사만 하시고 운전만 하시는데 체력이 대단하시다.

오프로드를 안전하게 운전해주시면서 불평도 없으시다.

심지어 슬리퍼다. 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여행과 함께한 기사님
몽골의 흔한 길

길 한가운데 멈춰서서 화장실도 가고 사진도 찍고

달려드는 메뚜기들과 인사도 나눈다.

첨에는 징그러웠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방갑기도 하다.

 

들판을 마구 뛰어보니 역시 양옆으로 메뚜기 발사!!!!!!!!!!!

누구나 소환술이 가능한 몽골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단체 사진이 없는거 같았다.

순간 마음이 모아져서 기념적인 단체사진이 한장 남게 되었다.

 

오랫동안 블로그를 안하다가 이 사진을 보면서

갑자기 불타올라 여행기를 다시 작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음식을 만드는 계모
소중한 단체사진

 

 

 

 

 

[ 정말 오랫만에 샤워 ] 

한동안 달리다가 도착한 곳....

그 곳은 꿈에서만 봤던 샤워장!!!!!!

 

진짜 아무것도 없이 수화기와 옷걸이만 덜렁 있다.

그래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다들 미쳐날뛰고 있었다.

비오는 개구리들 마냥 팔짝팔짝 날리도 아니다. ㅎㅎ

 

첸나이가 거품타올도 빌려줘서 진짜 너무 시원하게 샤워했다.

물 맞고 있는게 너무 좋아서 가장 늦게 나왔다.

 

샤워장 밖에 나와보니 옥서와 홍은 머리를 못말려서 미역이 주렁주렁

그래도 그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나에게도 그렇지만 그들에게도 인생 최고의 샤워가 아니였을까?

 

 

 

 

 

[ 대자연 캠핑 ]

샤워를 마치고 캠핑할 곳으로 이동했다.

도착한 곳의 주변은 깨끗한 바닥과 나무로 둘러쌓여 있었다.

멀리 야생말들이 뛰어다니고 강도 흐르는 좋은 입지의 공간이였다.

 

먼저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야생동물의 접근을 방어하고 남은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지폈다.

 

충은 바베큐를 위해  나무를 공수하고 가이드 일명 "계모"와 함께 고기를 철사로 묶었다.

가이드님은 정말 친절하고 고마우신 분이시다. 아기새들 마냥 우리가 불평을 늘어놔도 다 해결해주신다.

아무래도 우리는 가이드를 정말 잘 만난거 같다.

고기가 익어가는 걸 지켜보다가 첸나이가 사진 찍으러 이동하길래 같이 나섰다.

첸나이는 인스타를 많이 봐서 그런지 어디에서 좋은 사진이 나오는지 잘 알았다.

밤이 찾아오고 있어서 사진이 자글자글

 

덕분에 좋은 위치를 발견하여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옛날 중고등학교때 연습실에서 자주 했던 동작인대....  역시 나이는 숨지지 못했다.

밤이라 자글자글한 사진
정말 남겨보고 싶었던 사진

사진 찍고 놀다가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고기가 맛있게 잘 익어 있었다.

충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음식 블로그도 하고 음식 인스타도 한다고 했다.

 

충의 좋은 솜씨 때문인지 고기도 맛있고 날씨도 적당하고

이 날은 모든게 완벽했다.

8시가 넘어갈 무렵 빛은 사라지고 모두들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은 없지만, 늦게까지 복작복작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곧 여행이 끝나는게 아쉬웠다.

진심이야.

 

 

몽골여행기 - 8일 그리고 9일 못살겠다 몽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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