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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정보

몽골여행기 - 6일 이리야~ 달려라 칭기스칸의 조랑말들이여

by 도시형닌자 2020. 3. 15.

[ 몽골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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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에서 말타기 ]

 

골든고비의 홉스골 투어는 호수에 도착한 다음날 말을 탄다.

그 작은말 조랑말 그거 맞다.

 

징기스칸이 천하통일을 나설때 탔던 그 말 맞다.

오래달리기 최적의 그 말 말하는거 맞다. ㅋㅋㅋㅋㅋㅋ

 

슬슬 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유목민을 만나러 가보즈아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강호동 "흐흐 방가워"

어린 녀석인데 싸움은 곧잘 할거 같은 느낌..

유목민의 아들래미

한 명씩 말을 소개 받았다.

나는 이녀석과 천하통일을 시작하고 싶었다.

다리가 짧은 녀석으로 천하통일에 아주 적격인거 같다.

 

하지만 유목민 아저씨는 나에게 이말을 인도하지 않았다.

대신 돈키호테의 "로시난테" 같아 보이는 녀석을 인도해 주었다.

다리가 짧은 조랑말
나의 로시난테

생각보다 엉덩이 겁내 아프다.

그래서 중간중간 한번식 쉬는데, 쉬는 곳의 풍경은 와따다.

멀리 홉스골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침엽수도 삐죽삐죽 

 

고도가 살짝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들판도 달리고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몽골여행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스포츠? 이다.

 

동료 옥서의 말이 이상하다.

말이 미친놈처럼 흥분해서 멋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알았다. 이 말들은 사실 관광 목적으로 배급하는 말이 아니라는걸.... 그냥 키우는 말들이다.

말타면 보이는 풍경

말타는 것도 투어의 일종이라서 그런지 밥을 준다.

밥이 어디있을까~ 하는데, 유목민 아저씨가 옷 속에서 꺼낸다.

무슨 도라애몽도 아니고 옷속에서 밥을 꺼내?

그럼 저 밥을 옷 속에 넣고 말을 타고 왔다고?

 

밥은 주먹밥이랑 김치같은 음식을 같이 주는데, 김치같은 놈이 폭발해 있음

당연하지 옷 속에 넣고 말 조낸 타고 왔잖아 ㅋㅋㅋㅋㅋㅋ

 

밥 다먹고 돌아다니다가 "첸나이"가 6월 달력 표지 같은 사진을 찍었다.

오~ 쩐다.

도라에몽 유목민
6월의 표지같은 풍경

홉스골이 보이기 시작하면 말을 수거하기 위해 유목민 어린이가 등장한다.

녀석들 많이 해봤는지 우리를 신경도 안쓰고 그냥 마구 끌고 간다.

어린이들은 당연히 "강호동같이 생겼다."

강호동들에게 끌려가는 말

이제 스스로 말을 타지 않아도 되기에 홉스골의 잔잔함을 즐길 수 있었다.

저렇게 맑은 곳에서 수영해야하는데.... 내일이면 이제 홉스골을 떠나는데..... 

들어가보고 싶은데... 같은 잡생각이 찾아왔다.

홉스골

말을 타고 나면 바지가 썩어있다. 말의 구린내가 바지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몽골에 오기 전에 경험자가 "버릴 바지를 입고 타시게" 라는 조언해줘서 대안이 있었다.

그래 맞다. 당신의 생각대로 이 바지 버릴거다.

 

바지를 버리기 전! 나는 홉스골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충과 첸나이를 꼬셨다. 그래서 시원하게 한번 들어갔다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첸나이 물에 들어간 사진이 정말 필살기인데, 19금이라 못올리는게 아쉽다.

홉스골 수영 후

게르에 들어가서 젖은 바지를 갈아입고 바지를 게르 앞에 버렸다.

이때를 노렸다는 듯이 유목민이 버린 바지와 옷가지를 주어간다.

여기서는 옷감이 비싸서 옷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그런지

옷을 가져가는 유목민의 얼굴이 밝아 보인다.

바지를 버린 게르

 

 

 

 

 

[ 드디어 허르헉 ]

저녁밥은 전날 사온 양고기로 허르헉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내심 드디어 올게 왔다고 생각했다. 단백질!!!!!!!!!!!!!!!!!!!!!!!!!

 

허르헉은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서 만드는 음식이라

우리에게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역시 현지 가이드 일명 "계모"가 놀다 오라고 한다.

"오래 걸려 잔뜩 놀다와"

 

밤이 되니까 노을도 지고 호수가 이뻐져 간다.

1시간 정도 걸었을라나? 이제 정말 출출한거 같다.

어둑어둑한 홉스골

산책을 다녀오니 허르헉이 완성되어 있었다.

감자와 당근도 삶아져있고 밥도 뭉탱이로 주셨다.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고기를 입에 가져가는 순간

나는 느꼈다. "나는 이거 먹지 못한거 같다." 라고......

 

세상 누린내를 하나 하나 정성껏 모아서 허르헉에 담아놨다.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서 만들어 준 음식이기에 꾹 참고 먹었다.

그리고 나는 김이랑 밥을 정말 많이 먹었다. 

허르헉(khorkhog)

음식을 치우고 가볍게 씻고 누웠다.

이제 소똥을 태운 열기로 따듯해진 게르 안의 냄새도 거부감이 없다.

편안하다..... 그리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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