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버랜드 2eye 25077 보트슈즈 ]
아껴 신는 신발 중에 팀버랜드 보트화가 있었다.
클래식한 멋이 있는 투아이(2eye) 25077 이라는 보트 슈즈이다.
가격은 15만원 정도 인데, 다른 보트슈즈는 전혀 눈이 가지 않았다.
물론 직구하면 가격은 7~10만원 정도도로 저렴하다.
그런데 그 팀버랜드 투아이 보트슈즈가 사망했다.
밑창이 다 뜯겨나갔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
처음에 구매했을때 조금 투박해서 불편했지만, 2년을 신으니 정말 내 발처럼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새거를 구매하기 보다 깔창을 변경해서 신고 싶었다.
[ 성수동 구서방네 ]
그래서 알음알음으로 성수동에 엄청나게 수선 잘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그곳이 바로 성수역 부근에 있는 "구서방네" 라는 곳이다.
도로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3길 19
지번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3-51
전번 :: 070-8247-9893
사장님께서는 8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간다고 했다.
하지만 비브람(Vibram) 깔창이 되서 돌아온다고 했다. 고민이 되었다. 과연 잘하는 짓일까?
이 신발의 치명적인 단점은 꽤나 미끄럽고 비가오면 자빠지기 쉽다는 거다.
그래서 결정!!!!!!!! 하자!!!
이태리 명품 깔창이 내 보트슈즈에 들어가면 너무나 좋을거 같았다.
[ 비브람 깔창(아웃솔) ]
무슨 깔창이 8만원이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브람 깔창(아웃솔)은 아웃도어 슈즈에 납품이되고 미그럼에 무척 강한 녀석이다.
일반 아웃도어 슈즈가 5~10만원 선이라면, 비브람 아웃솔이 추가되면 15~25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Albizzate에 본사가 있는 아웃솔(신발 밑창) 회사이다.
처음에는 등산화를 위한 고무 아웃솔을 제작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때는 군화용 아웃솔을 제작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70년대 80년대 미국의 아웃도어 붐에 편승해서 합성고무를 사용한 신발 밑창 제조사로서 큰게 성장했다.
2010년대에 들어 자체적으로 신발들을 제작하고있으며, 특히 구두류나 고급 운동화의 밑창 보강용으로도 애용된다.
[ 구서방이 보낸 팀버랜드 2Eye ]
한 일주일 정도 지나서 집에 박스가 날라왔고
무언가 각잡힌 박스에서 부터 신뢰가 뿜뿜 중이다.
구서방네의 "구"가 구두를 이야기 하는건가?
드디어 도착 두둥
어라? 색상도 좀 깨끗한데?
방문 당시 "벗겨진 부분은 따로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실건가요?" 했을때
"아? 아닙니다." 라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벗겨진 부분도 메꿔주신거 같다.
먼저 밑을 보면
가운데 노란색 마크 "나는 비브람" 이라고 말하고 있다.
"절대 미끄러 지지 않을거다." 라고 말하는거와 같은 느낌이다.
또한 색이 벗겨진 부분을 전부 매워주셨다.
가격이 15만원 정도 밖에 안하는 신발이지만, 이렇게 새거처럼 변하니
밑창(아웃솔) 교체 비용 8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더욱이 이 보트화를 처음 사면 발볼이 좁아 엄청 아프다.(내가 볼이 넓은듯)
다시 새거 사서 늘릴생각에 엄청 마음이 깝깝했는데
이제 안 늘려도 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다시 열심히 신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애정도 많고 추억이 많은 신발인데
또 아껴줄 수 있어 행복해 졌다.
이 일이 있은 후,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말 새거같이 사용하고 있다.
비오는 날도 문제없고 바닥에 착착 붙는 느낌이 정말 좋다.
다음에도 무조건 비브람으로 변경해야 겠다.
추가적으로 팁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8~10만원 정도의 교체비용이 있지만,
국외에서 2만원에 아웃솔을 수입해서 구두방에서 교체해달라고 하면 2만원에 교체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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